글로벌 및 국내 ETF 시장의 도전과 전략

글로벌 ETF 시장은 테마형 상품의 난립으로 인해 과열과 성과 부진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수는 4300개를 넘어서며, 개별 주식 수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마형 ETF 중에서 벤치마크 지수를 웃돈 상품은 단 20%에 불과합니다. 특히 대마초, 나노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등 특정 테마의 ETF는 기초지수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최신 유행을 겨냥해 급히 도입된 테마형 ETF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반복된 패턴을 보여줍니다. 대형 자산 운용사들은 메타버스 ETF 등의 상품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종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ETF 시장이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자산운용사의 자정 노력과 함께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경쟁은 투자자들의 혼란과 불공정 거래 행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테마형 상품의 과열 마케팅 방지와 불공정 거래 감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국내 ETF 시장도 질적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단일종목과 '복제 ETF'의 난립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사한 테마를 가진 제품들이 과도하게 광고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투자자들의 선택을 왜곡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산운용사와 금융당국의 보다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편, 중국 증시의 강세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관련 ETF 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종목이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의 반도체 자립화 및 알리바바의 자체 AI 칩 개발 소식 등이 이러한 투자 트렌드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주가가 실적 대비 과도하게 오르고 있어, 투자자들은 괴리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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